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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바로알기

투자(트레이딩)와 도박의 경계선

 

 

도박과 투자(트레이딩)에 대한 여러분의 인식은 어떻습니까?

긍정적 / 부정적

극명하게 갈리는 이미지와 달리,

 

도박투자(트레이딩) 매우 닮아 있습니다

(대다수가 둘의 차이점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

 

1. 우리가 노동으로 얻는 재화보다 나은 기대 수익을 목표로 한다는 점 (재화에 대한 욕망을 기반으로 함)

2. 확률에 기반한 게임이라는 점 (불확정 미래에 베팅한다는 점)

3. 일정 시간이 지나면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나뉜다는 점

 

당신은 투자(트레이딩)를 하고 있습니까 도박을 하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내놓기 위해서는 

 

내가 확률적으로 유리한 게임을 하고 있는지 불리한 게임을 하고 있는지 판단이 가능해야 합니다.

 

단언컨대, 확률이 산정되지 않는 게임을 하고 있다면 투자(트레이딩)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가치투자만을 하는 투자자는 예외로 하겠습니다)

 

 

투자와 도박은 게임의 방식과 형태 나뉘는 것이 아닙니다. 

 

삼성전자와 같은 우량주를 매수했다고 해서 투자라고 단정지을 수 없고,

카드 게임을 하거나, 주사위를 던지고, 룰렛을 돌렸다고 해서 도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투자와 도박은 해당 게임의 확률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설계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나뉘어야 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볼까요?

 

내가 타짜이고 판에 앉은 모두가 호구라면 내가 하는 이 카드게임이 도박일까요?

 

아니죠. 엄연히 이건 돈이 되는 사업이자 투자죠. 내가 잃을 확률이 없고 이길 수 밖에 없으니까요

 

위의 예시는 너무 매운맛이었으니 아래의 순한 맛 예시로 넘어가겠습니다.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베팅한 금액의 2.2배를 받고

뒷면이 나오면 베팅한 금액을 잃는 게임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게임에 베팅하는 것은 도박일까요 투자일까요?

(게임에 허점이나 트릭은 없습니다. 2개의 개별 표면이 위를 향할 확률은 50%로 동일합니다)

 

 

정답은

'투자' 입니다.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리스크관리를 한다는 가정하에

 

위의 게임은

간단한 산수만으로도 참가자에게 확률적으로 유리한 게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면이 나올 확률은 1/2 (50%) 뒷면이 나올 확률 또한 1/2(50%)

 

기대수익 = (승률*평균수익) - (패율*평균손실)

 

1회 베팅금액을 n 이라고 한다면

 

1회 베팅시의 기대수익 = ( 1/2 * 1.2n ) - ( 1/2 * n ) = 0.6n - 0.5n = 0.1n 

 

베팅금액의 0.1배가 기대수익 이므로

 

1회 베팅시 기대수익률 +10% 입니다

 

주식으로 바꿔 생각했을 때 1회 진입-청산(매수-매도)시에 기대수익이 10%라면 

 

매우 양호한 수익률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확률적으로 유리한 게임에 자본을 투입하는 것이 투자(트레이딩)입니다.

 

세력이 이미 수익을 실현하고 빠져나간 종목을

 

재무재표가 양호하며, 실적이 좋고, 부채비율이 낮고, 호재가 있고, 3상 실험을 앞두고 있으며,

 

'이 주식은 지금은 80만원이지만 앞으로 경제 흐름으로 봤을 때 100만원정도가 적정가야' 라는 생각

 

등등.... 의 이유만으로 눈에 띄게 거래량이 줄고 상승 확률이 낮음을 무시한채

 

싸게 잘 샀다고 보유하고 있는 것은 투자가 아닙니다

 

 

위의 동전던지기 게임에 자본을 투입하는것이 투자에 훨씬 가깝습니다.

 

 

 

투자 전략리스크 관리의 측면 

 

정답에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리스크관리를 한다는 가정하에' 라는 조건이 붙은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만약 참가자가 첫 게임부터 자산의 100%를 베팅한다면?

 

본래는 50%의 확률을 가지고 있는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올 확률.

 

하지만 현실에서는 동전을 5번 던져서 5번이 전부 뒷면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죠?

 

5번의 베팅까지 가기도 전에 게임에 패배해 자본을 전부 잃을 확률이 매우 높겠죠.

 

 

하지만 베팅액을 줄여 100번 혹은 10000번을 던진다면?

 

아무래도 앞면이 나오는 결과가 5번을 던졌을 때 보다는 50%에 가까워 질 것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동전을 던지는 횟수가 무한대에 가까워질 수록 앞면이 나오는 결과는 50%에 수렴하겠죠(대수의 법칙)

 

10%의 기대수익이 복리로 무한대로 쌓인다면??? 생각만해도 행복하네요

 

 

쉽게 생각해 100만원을 들고있다면 한번에 1만원혹은 그 이하로 베팅하여 리스크는 줄이고

 

최대한 앞면이 나오는 횟수가 50%에 수렴하도록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리스크 관리입니다.

 

 

기대수익률은 10%로 충분하니 게임을 얼마나 오래 지속하느냐가 중요해집니다. 자본금을 늘려 한방에 큰 수익을

 

얻기위해 파산할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겠죠.

 

 

충분히 여러번 던져보지도 못하고 (주식의 경우 충분히 여러번 매수-매도를 해보지도 못하고) 

 

자산이 절반 혹은 그 이하로 줄어들거나 파산하게 된다면 앞으로의 투자를 지속해나갈 수 없습니다. 

 

 

초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인간의 본능이 그렇습니다. 빠르게 많은 수익을 내고싶어 하는 것.

 

이번 한번의 거래가 인생 마지막의 거래인 것 처럼 

 

자산의 1/3 이상을, 혹은 절반을, 혹은 전재산을 한번의 베팅에 몰빵하는 것.

 

빠르게 자산을 불려야 한다고 생각하여 초반의 2~3번의 매수 매도에 혼을 쏟는 것.

 

 

당장 2~3번의 매매로 일확천금으르 노리는 것은 도박과 다름 없습니다.

 

내가 산 주식이 엄청난 호재로

 

상승에 상승을 거듭하여 엄청난 수익을 단기간에 얻게 되는 것은 

 

누구나 상상하고 바라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투자는 단기적인 운을 시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는 평생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본금을 잃는 것은 최소화 하고

복리의 마법은 최대한으로 누릴 수 있도록 오래도록 투자를 지속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투자전략 수립과 리스크 관리는 필수 입니다.

 

 

 

투자는 확률적 우위, 투자전략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것, 리스크관리 이 세가지가 전부입니다

상기 세가지의 투자 기본요소들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개별 종목, 마켓에서의 매매 내역을 통해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