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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심리

코스피 지수와 투자 수익, 상관 관계가 있을까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

특히 기본적 분석, 펀더멘탈 분석

이슈, 테마, 경제 전망 등등에 

관심을 가지고 매매에 임하는 투자자들은

불-편

할 수 있는 포스팅입니다

(개인적인 투자 경향, 고집, 견해가

다수 담겨있습니다)

 

기술적분석을 통한 매매를 배워가고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바치는 글.

 

 

유래 없던 원웨이 장세

 

지난 9개월간은

코스피에서 볼 수 없던 

역사적 원웨이 장세였다.

 

(종합) KOSPI 일봉

 

 

 

그 동안 투자한 대다수가 수익을 냈을까?

 

아닐 확률이 높다.

 

이전에도 수익을 내던,

어떠한 장세에도 유효한

매매 전략원칙을 보유한

투자자들만 수익을 냈을 것.

 

 

본인만의 매매 전략과

원칙이 없음에도

운 좋게 이번의 랠리에

올라타서 수익을 낸 투자자라면,

 

당장이 아니더라도

필연적으로 오게 될

조정과 변동성 장세에서

그동안 모은 수익을 지켜낼 확률은

매우 낮다.

 

 

투자에서 실력이란

 

수익을 내는 것은

운이 좋은 것 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얻은 수익을 지켜내는 것

운이 좋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다.

손실을 방어하고

그동안 모은 수익을 지켜내는 것이 실력.

 

 

예측과 대응은 엄연히 다르다

 

지수가 오르는 동안,

 

지수의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지 못했다면,

 

매매 전략과 원칙을 수정하는데

노력을 쏟는 것이 1순위가 아닐까.  

 

내 매매 전략에 구멍이 있는데,

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대응 전략이 준비되지 않은

예측매매, 뇌동매매는

손실로 이어질 뿐.

 

 

- 기관,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래 동향

- 특정 산업의 미래와 관련 성장 가능 기업

- 앞으로 국내/세계 경제의 방향성

- 앞으로 통과될 것 같은 법안과 혜택을 받을 기업

- 2상, 3상 통과가 될 것 같은 기업

- 코로나 백신 관련 수혜를 입을 기업

- 특정 산업을 주도할 기업
- 세계적 기업과 협력관계가 될 기업

 

위와 같은 것들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가?

 

어느정도 짐작은 가능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당장 매수/매도 버튼을

누르는데 도움이 되느냐가 문제.

 

매수/매도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을

잡아줄 수 없는 정보는

노이즈에 불과할 뿐.

 

 

경제 금융 박사들과

세계 경제에 빠삭하여

칼럼을 써내는 증권 전문가들

경제 전망 조차도 적중률이 35% 언저리.

 

하락, 상승, 횡보 3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낮은 확률이 아닌가.

 

하물며

방구석에서만 전문가인

우리들의 예측이 맞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운 좋게도

예측에 성공했다고 치자.

 

본인의 멘탈과 대응전략이

준비되어있지 않은 상태인데

수익을 낼 수 있을까?

 

확신이 없는 투자자는

위아래로 조금만 흔드는 장세에도

심리에 휘둘린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손실만 누적 될 것이다.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파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가슴에 손을 얹고

본인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이

대답이 긍정이라면

앞으로 매매에서 승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저점에 산다는 것, 고점에 판다는 것

두 문장 자체에

특정 저점과 고점 포인트를 예측한다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

 

수익을 내는 투자자가 되는 길은

통찰력을 훈련해 예언가가

되는 과정이 아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갖춘 게이머가 되는 과정에

더 가깝다

 

 

 

현재 코스피 지수 3013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진정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지수가 더 오를지 내릴지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락에 베팅했을 때,

'지수가 3000인데 4000까지 간다면

박탈감을 견딜 수 있겠는가'

 

상승에 베팅했을 때,

'지수가 지금 3000인데 2000까지 내려온다면

거기에 대한 손실을 감내할 수 있겠는가'

 

등의 멘탈과, 대응 계획에 달려 있다.

 

 

자신의 들고있는 주식과 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데

노력을 쏟기보다

 

앞으로 경우의 수를 나열하고

상황대응을 어떻게 할지를

미리 설계하는데 노력을 쏟는것이

올바른 투자 습관이다.

 

끝맺으며

 

본 포스팅은

잔소리로 가득찬 글이지만,

이 글을 보는 개인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내 자신의 멘탈을 다잡는 글이기도 하다.

 

예측의 굴레에서 벗어나

그 어떤 장세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본인만의 투자전략을 완성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